새벽풍경 2021. 2. 15. 00:14

명절 연휴가 끝나고 다시 새 날이 시작되었다.

2021년이 시작된 것이 어느새 한 달반이 훌쩍 지났지만,

잠시 워밍업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음력설을 보내고 나니 이제야 새롭게 시작되는 기분이다.

사실 2021년의 시작이 열릴 때만 해도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무언가 앞이 막힌 듯 답답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에너지가 고갈되고 건강이 조금씩 나빠진 것 같아 두려워진다.

근 일 년동안 사회적 일상과 거리의 멈춤이 반복되다 보니,

나의 일상도 제자리걸음이고 답답함이 그 무게감을 더해 숨쉬기가 힘들다.

지친 나를 일으켜 줄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점점 소진되어가는 느낌이라서 어느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답답하고 힘든 것은 지금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책도 더 열심히 읽고, 글도 쓰고 싶은데...

시나브로 그 언저리를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이 아닌가 싶어 두렵다.

나는 지금 어디쯤에서 서성이는 중일까.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그 말처럼,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따금 나침반을 잃은 것 같은 위기감이 있지만,

그것을 깨달은 지금이 내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내게 주어진 환경과 일상에 감사하며 긍정의 마음을 놓치지 말자.

주도적인 삶의 자세를 위해 나를 자극시키는 것을 찾아 움직여 보자.

내가 원하고,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볼 일이다.

건강을 잘 살피며 삶의 긴장들을 찾아 다시 움직여보자.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너무 슬퍼하지는 말자.

난 널 믿어.넌 잘 해낼수 있을거야.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