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20. 12. 22. 21:57

위험한 시절이라 조심조심 그리고 살며시 박순 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미선 샘이랑 공릉동으로 이동했다.

박순 시인이 미리 룸을 예약해놓아서 안전하게 모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첫 시집 출간이지만 전반적으로 시가 참 좋았다.

박순 시인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시집을 보며 나름 뿌듯했다.

아프고 슬프고 우울했던 시인의 생이 詩라는 꽃으로 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시가 되었다.

그녀의 첫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나도 내 시집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코로나 시국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없어 단출한 모임이었지만,

축하의 마음은 가득 담아 전달해주었다.(같이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ㅠㅠ)

그녀의 앞길에 문운이 가득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