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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읽는> 밤
새벽풍경
2020. 12. 19. 22:43
여여했던 우리의 시간이 보이지 않는 줄에 이끌려 답답함으로 존재하는 코로나 시국이다.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한다’'
'내 작품은 한 집단적 존재의 작품인데, 괴테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파우스트> 이 책은 그동안 몇 번 읽기를 시도하다가 멈추고 요약본을 읽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 책의 두께와 60년의 시간을 두고 쓴 12.111행이라는 방대한 분량, 괴테라는 작가의 명성.
모든 것이 부담스럽지만,
우리말로 시답게 번역된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한 그 마음을 기억하며,
아주 천천히 그리고 오랜 시간을 두고 밑줄 그어가며 읽어 볼 참이다.
선물 받은 날부터 매일 조금씩 읽고 있는데 그저 내가 쉬이 지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