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20. 9. 15. 16:35

높아진 하늘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나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가을의 길목에 들어서면 항상 새로운 설렘과 마주합니다.

어린아이로 살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는데 근래 들어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주위에 대한 불안과 경계의 깃을 잔뜩 세우고 전전긍긍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의 한 해가 우리를 참 많이 지치게 하는 것 같아요. 그쵸?

그래도 청량한 바람과 더 높아진 하늘을 보면 잠시 위로가 됩니다.

소소한 일상이, 다정한 지인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풍요롭게 했는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깊어질까 봐 염려가 되지만,

긍정의 마음을 가지려고 애써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말이 있지요.

맞아요.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위로받아야 할 대상이 옆에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런 사람이 곁에 있나요?

곁에 마음을 나눌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기운 내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니까요.

곁에 있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한 주일 보내시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