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20. 6. 7. 17:38

하이!

미련 없이 5월을 보내고 여름의 시작 6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창밖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드네요.

2020년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시간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둔감해지면 안 되겠지요.

며칠전 친구와 연남동에 있는 경의선 숲길을 다녀왔습니다.

오래전 서울과 신의주를 오가던 폐철로를 근사한 숲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데 참 좋더라구요. 그곳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돗자리를 깔고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곳에서는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 덕분이겠지요,

코로나 시대가 점차 길어지고 끝을 알 수 없어 답답할 때면 자연 속으로 잠시 들어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숲 공기는 우리를 정화시켜주는 힘이 있거든요.

6월이 시작되니 길을 걷다 마주치는 넝쿨장미도 사랑스럽고, 녹음이 짙어가는 나무가 만드는 시원한 그늘도 새삼 고맙더라구요.

6월입니다.

지난 몇 개월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시간은 잊고 멋지게 6월의 시간 속으로 들어서 보기로 해요. 한 주일도 평안하시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