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9. 8. 11. 13:45

 

윤채원

 

당신이 사랑을 대신할 수 있나요

당신이 마음을 대신할 수 있나요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꽃을 선물한 적이 없어요.

 

꽃도 좋지만

그대의 맑은 눈을 들여다보고

그대의 온기 있는 손을 잡고 고백하고 싶어요


당신이 아픔을 대신할 수 있나요

당신이 위로를 대신할 수 있나요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꽃을 사본 적이 없어요.

 

 

꽃도 좋지만

아파하는 그대를 안아 토닥거리고

흘리는 그대의 눈물을 닦아주며 위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