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2019. 1.30(수) 입원. 매우 우울.
새벽풍경
2019. 2. 16. 15:47
<2019. 1.30(수) 입원. 매우 우울>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이따금 덜컹대는 일상에서 나를 곧추세우는 이유는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밀려드는 여러 고단한 마음이 오래 머물지말고 스치듯 지나가길 바란다.
어제 퇴근 무렵 찾아와 위로의 마음으로 건네 준 예쁜 컵에 적힌
'오늘도 맑음'이라는 글귀에선 온기가 흠뻑 느껴졌다.
사실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책 몇 권과 메모 노트를 챙겨들고 마치 여행하듯 가뿐히 다녀 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