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8. 11. 10. 12:24

동구릉에는 9개의 능이 있어 조선 왕조 42개의 능의 20퍼센트가 포함될 정도로 비중이 남다르다. 동구릉은 구리시 인창동 검암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동구릉은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가 사망하자 태종의 명으로 능지가 정해진 곳이지만, 이후 16기나 되는 유택이 추가되었으므로 조선 왕조 전 시기에 걸쳐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동구릉은 조선 왕조 500년의 부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정문을 들어서면 곧바로 다른 왕릉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문에서 몇 걸음 걷지 않아도 홍살문이 보이기 때문이다. 홍살문은 왕릉의 들머리임을 알려주는 건축적 장치로 몸과 마음을 엄숙히 하고 경건한 예를 갖추라는 의도로 세워졌다. 동구릉에는 입구의 홍살문 외에도 약간 작은 규모의 홍살문이 왕릉마다 설치되어 있다.

가을이 오면 습관처럼 몸살이 찾아온다.  이 멋진 가을에 그대로 보낼 수 없어 아픈 몸을 달래가며

평소 가보고 싶었던 동구릉에 다녀왔다. 지인이 그곳 문화해설사로 계시니 한결 친근하고 보람있는 풍경과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