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8. 8. 14. 09:51



굿모닝!

요즈음 만나는 청명한 하늘이 참 근사해요. 그쵸?

제법 가을이 묻어나기도 하구요.

끝날 것 같지 않은 폭염이 힘들긴하지만,

어느새 가을이 코앞입니다.

얼마 전 보았던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라는 영화가 문득 생각나네요.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88살의 영화감독 바르다와 33살의 사진가 JR이 공동으로 담아낸 프랑스 다큐멘터리영화입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55살이지만 사진이라는 예술을 통해 서로 잘 어우러집니다.

이들은 커다란 포토트럭을 몰고 프랑스 시골을 다니며 주목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한가득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 감정에 살며시 노크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따스한 시선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예술인의 마음을 배우고,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저마다의 얼굴도 하나의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 한 편으로 우리의 삶이 풍요로울 수 있고,

생각과 가치를 드높일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겠지요.

쉼이 있는 월요일이니 나의 감정에 노크해줄 영화를 찾아 관람해보아야겠어요.

오늘도 많이 덥겠지만,

우리가 소중하다 여기는 것들을 기록하고 실천하시는 한 주일 되시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