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5. 9. 8. 23:33

굿모닝~

가을로 접어들자 바람의 세기가 달라졌지요.

무덥던 기온은 어느새 사라지고 아침 바람이 참 신선해요. 그쵸?

높아진 하늘을 올려다보면 공연히 마음까지 둥둥거리는 것 같아요.

발빠른 계절을 맞아 금세 기온이 변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참 빨리도 변는 것 같아요.

살다보면 우리의 상황을 꼼짝못하게 만드는 걸림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마음이 상해져서 누군가를 원망을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

그런데 원망이 끝나고 체념상태도 끝날즈음 밀려드는 깨달음 하나가 있지요.

바로 그 걸림돌 때문에 우린 겸손해질 수있고, 그 것이 어쩌면 우리가 이 세상을 견뎌내는 적당한 핑계가 아닌가 싶네요.

아무리 좋은 관계라해도 신뢰의 강도가 크다보면 아주 작은 일로도 쉽게 실망하며 미워할 수 있는 것 같아요.그러니  우리는 서로 언제든지 변할 수도 있는  유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

서로서로 믿음의 대상이라고 믿다가 후에 마음 다치지말고 처음부터 살펴주거나 사랑해주어야 할 연약한  관계로 대하는 것은 어떨가 싶네요. ^^*

가을이 되니 괜스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느순간부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희망을 기대하는 것보다,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되는 낙관주의자 쪽으로 자꾸 기우는 것 같기도하구요.

바람부는 쪽으로 자꾸만 눈길이 가지만......

한 주일 또 열심히 살아가야겠지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