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4. 3. 3. 07:24

좋은아침~

 스쳐 지나 간 2월이 찬바람이 몰고 와서 잠시 우리를 움츠러지게 만들더니,

미련없이 회색의 2월을 던져버리고 이내 친절한 기운으로 다가오는 햇살이 참 고맙네요.

 찬기운과 따듯한 기온이 몇번 들어서고 나서기를 반복하는가 싶더니 드디어 3월, 새봄의 성으로 들어섰습니다. 3월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되는 시작함의 시간이지요.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서며 긴장하고있는 인연들의 출발을 축복합니다.

그들이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흔들리지않고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그 마음에 저도 축복을 하나 얹어두고 싶어요.

잠시 주위에 눈돌려보면,

6월 선거를 앞두고 여기저기 분주한 움직임들이 서서히 포착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랑뿐 아니라 정치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란  서로 의견이 달라서 반대 세력에 있는 사람들과 전력을 다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포용하고 그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니까요.

무료했던 휴일 낮에  바람을 일으키며 날아든 신당창당 소식이 있었습니다.

아직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쪽의 반응이 격해지는 것을 보니 심상찮은 일인 것은 분명한가 봅니다. 그들이 가장 경계했던 일이 생겨버렸으니까요.

 이해와 득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꾼들이 아닌,

국민에게 좋은 일이라면 저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아직도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요. 이제부터는 이해득실, 지분에 연연하지 말고 국민들을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디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외면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월을 시작하면서 은근히 제 마음으로 다가 선  메시지를 공유합니다.

아일랜드의 소설가였던 오스카  와일드의 말이라지요.

"이기주의란 내가 원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맞는 말입니다.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해서 상대의 방식이 틀리다고 생각하면 아니되지요.

인생길을 가는 동안 상대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뿐이니까요.

그래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인정해주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아마도 신당창당 문제로 요 며칠 시끄러울 수 있겠지만 한번 지켜보기로 해요.

인생이라는 사막에서 새봄에 꽃향기 스며든 희망의 메시지를 기다리면서 말이에요.

3월의 첫번째 월요일입니다. 모두 행복하고 다정한 시간 맞이하시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