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일상의 언어들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

새벽풍경 2009. 4. 23. 22:45

오전내내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글쓰는 일을 한다는게 오늘처럼 부끄러운 적도 없었다. 

글 쓰는 사람이라고 나름 자부심을 안고 살아왔는데..

오늘은 너무 큰 실망을 하였다. 

 그 안에 함께 있다는 것 자체, 그래서 나도 같은 부류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서글펐다.

왜 그자리를 박차고 나올 용기가 내겐 없었던 것인지....순간,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던 것은 분명한데...ㅠㅠ

오늘의 사건은  나에게 좋은 공부가 된 것은 분명하다.

어른이 된다는 것.. 정말 어른답게 산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가보다.

나이가 들수록 귀가 순해지고 포용력이 생기는 줄 알았는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닌가 보다.

오늘의 사건을 지켜본 난,....

정말...난

지금부터 내면을 잘 훈련시켜  멋있게, 꽤 괜찮게 나이들어 가고 싶다.

할수만 있다면,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