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풍경 2014. 1. 20. 08:56

굿모닝~~

지난 한주는  고단한 마음을 달래느라 지루하게 보냈습니다.

세상이 내맘 같지 않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말입니다. 

짧은 소견에 답답한 마음을 월요메일 속에  내려놓았더니 여기저기서 위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 문자를 보며 괜한 걱정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컸지만 많은 위로가 되었답니다.

아주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모두 어른이라 여기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한때는 나이가 스승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 사람이 살아 온 시간과 쌓아 온 인격은 별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참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그래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절 좋아할 수는 없겠지요.

제게도  싫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저도 공연히 미운 사람일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사람이 싫다는 이유하나로 상대를 아프게 할 권리는 없는 것인데....

정말 그 당시에는 체면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달려가 그 사람에게 똑같은 크기의 고통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당했기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던 자신이 지금은 대견합니다. 제가 조금 힘들더라도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서 있는 상대의 그런 상황까지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나니, 오히려 상대에 대한 안쓰러움이 밀려들더라구요.

이번일을 계기로 말의 중요성, 말의 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의미없이 내뱉은 몇 마디가 가시가 되어 상대를 찌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내가 아파보니 혹시 가볍게 던진 나의 말 때문에 누군가 힘들지는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벌써 1월도 중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기운을 잃었던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한 주일을 시작합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또 씩씩하게 나아가겠지요.

조금은 진부한 말이지만.......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 오늘은 마음을 편히 해야겠어요.

모두 힘내시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