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요.^^*
굿모닝~~
주말 잘 지냈는지요?
찬바람을 기대하며 아침을 열었지만 더위는 여전하네요.
이번 주 안부메일은 서울이 아닌 이곳 충주에서 전합니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다가 기분좋게 새벽을 맞이했고,
지금은 막 충주 호암지를 산책하고 돌아온 직후입니다.
밤새 잠을 이루지못한 많은 사람들이 풍경이 근사한 호숫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호수가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여학교 때 친구들하고 참 많이 거닐던 곳이었는데 ... 아~ 옛생각이 새록새록 돋아났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주위 경관이 훨씬 세련되게 변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때가 훨씬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제 고향 충주에서는 매년 세계무술축제와 세계조정 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맛좋은 사과로 유명해 사과축제도 열리고 있구요.
거리마다 온통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춤을 추고 있네요.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조정경기가 열린다고하니 시간있으신 분들은 꼭 다녀가시어요^^*
고향의 일이라서 그런지 아주 작은 행사하나에도 저절로 마음이 갑니다.
친정아빠의 생신때문에 내려왔지만 개인적으로 며칠 더 머물다 가고싶어 가족들을 올려보내고 홀로 남았습니다.
모처럼 여고 때 선생님도 뵙고, 오랫동안 만나지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홀로 주변 마을도 돌아볼 생각입니다.
아주 오래전의 제 모습을 만나러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지는 일입니다.
며칠 전 입추를 지냈으니 이젠 여름도 끝자락일테죠.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폭염을 쏟아내는 것이구요. 그쵸?
이것도 아주 잠시 뿐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알기에 견딜만한 일인 것이구요.
무엇이든 그대로 머물러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하던 또는 원하지않던 모든것은 변하게되어있지요.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람의 마음도 함께요.
그 것에 따라 우리의 우선순위 역시 순간순간 바꾸는 것 같구요.
오늘은 마지막 더위을 보내는 말복입니다. 오늘만 지나면 모든것들이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더위에 지친 몸에 에너지 보충할 수 있는 맛난 음식 드시고 기분좋게 한주일 안아주시어요.
안녕.^^*